[마켓인사이트] 픽셀플러스 공모주 살까 말까

입력 2015-05-20 20:56  

미 나스닥 상장폐지 이후 재기했지만 실적 하락세


[ 임도원 기자 ] ▶마켓인사이트 5월20일 오후 2시50분

이미지 센서업체 픽셀플러스가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폐지(2009년)의 실패를 딛고 다음달 국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하지만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만큼 올해 실적 추이를 확인한 뒤 공모주 투자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픽셀플러스는 다음달 2~3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뒤 같은 달 중순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100만주를 주당 3만3000~3만7000원(액면가 500원·희망공모가액 기준)에 공모해 총 330억~37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픽셀플러스 공모가는 지난해 회사 당기순이익에 동종업계 상장사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곱한 뒤 총 주식 수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픽셀플러스 당기순이익은 2009년 11억원에서 매년 올라 2013년에는 377억원까지 늘어났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거의 절반 수준인 201억원으로 떨어졌다. 공모가 산정시 할인 요인이다.

瀏냄〉?픽셀플러스가 상장을 강행하는 것은 향후 실적 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픽셀플러스는 주로 보안용 카메라와 차량용 카메라에 사용되는 이미지 센서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2012년 58.1%였던 보안 이미지 센서 세계시장 성장률은 올해 7.7%로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에서의 수요 증가가 둔화되고 있어서다.

픽셀플러스 공모가액이 유사업종 상장사들의 주가가 높았던 시기의 PER이 반영돼 정해진 점도 투자자들로서는 부담요인이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어보브반도체, 알파칩스 등 8개 동종업체들의 지난 3월23일~4월22일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픽셀플러스 공모가액을 산정했다.

이들 8개사의 당시 평균 주가는 모두 현재 주가보다 높다. 어보브반도체의 평균 주가는 6240원이었지만 20일 종가는 5260원, 알파칩스 평균 주가는 6031원이었지만 20일 종가는 5290원이었다.

황해수 픽셀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이미지 센서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시장점유율을 계속 늘려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희망공모가는 회사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결코 높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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